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가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들을 위한 안성쉼터 ‘업계약 중개’ 의혹에 대해 선의로 매입을 도왔을 뿐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18일 ‘정의기억연대 힐링센터 관련 이규민 국회의원 당선자 입장문’라는 제목의 글을 배포하면서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 주었고 정대협은 그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또 “저와 관련된 17일자 조선비즈의 기사에는 “정의연 측이 전원주택을 소개한 이 당선자에게도 수수료 명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 말을 한 사람은 미래통합당 관계자라고 적혀 있다”며 “근거도,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당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싣는 저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통합당에도 경고한다”며 “근거 없는 발언으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선비즈,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경기 안성 쉼터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됐으며, 이 과정에 이 당선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김예진·곽은산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