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101 투표조작’ 김광수 프로듀서도 검찰 조사받는다.. 조직적 조작 있었나

 

Mnet의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포켓돌스튜디오의 김광수 총괄 프로듀서가 겁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노컷뉴스는 “김광수 프로듀서가 ‘프로듀스 101’의 순위 투표 조작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이번 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지난 2017년 ‘미스트롯’ 제작을 지원한 MBK엔터테인먼트가 인터파크와 손을 잡고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 송가인·정미애·홍자·김나희·정다경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김 프로듀서의 직함은 포켓돌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지만, 사실상 MBK엔터테인먼트와 포켓돌스튜디오 두 회사에서 대내외적으로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최종 11명의 데뷔 가수를 선발했다. 이에 김 프로듀서 등은 MBK엔터테인먼트 직원들에게 차명 ID를 지급, 회사 소속 연습생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MBK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2명 가운데 1명이 최종 11명에 뽑혔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김 프로듀서 등을 수사해 지난 3월 초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당시 MBK엔터테인먼트가 조직적으로 투표 조작에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Mnet을 운영하고 있는 CJ ENM에 대한 수사 결과, 지난해 12월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CJ E&M 안준영 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를 구속 기소했다. 이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안 PD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3천600여만원을,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