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리산과 내장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가 하늘다람쥐와 청설모를 사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9일 지리산과 내장산에서 사냥하는 담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지리산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 담비가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사진)이 촬영됐다. 영상엔 담비가 앞발로 버드나무 구멍에 서식 중인 하늘다람쥐를 잡으려 했지만, 사냥에 실패한 모습이 담겼다.
이달 초 내장산에서는 자연자원을 조사하던 공단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청설모를 사냥하려는 담비 모습을 직접 촬영했다. 소나무 주위를 도는 담비와 청설모의 추격전, 사냥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담비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남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