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해군 교관 퇴직

“특별한 경험 계속 나눌것”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67·사진)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8년간의 해군 교관 임무를 마치고 퇴직한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오는 31일 8년간의 해군 교관 임무를 수행하고 퇴직하는 석 선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인 아덴만 여명 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지만,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회복 후 2012년 6월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교관으로 임용됐다.

석 전 선장은 “처음 해군 리더십센터에 들어왔을 때 목발을 가지고 출퇴근했다”며 “이렇게 지내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2013년 1월 1일부터 목발 없이 출퇴근했다. 언젠가는 뛰겠다는 꿈을 가지고 매일 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 “내가 가진 특별한 경험을 살려 교육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