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등교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학교 전체가 폐쇄됐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경북 구미가 집으로 지난 19일 오후 기숙사에 입소한 다음 날 코로나19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이 소식을 1교시 수업 직전 통보받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조치하고 등교했던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귀가시켰다.
이후 학교 시설을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이날부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8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경기 안성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가 중지됐던 안성의 모든 고교 9곳은 이날 정상 등교를 했고 6명의 학생은 자율 보호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6명 중 3명은 감기증상으로, 3명은 안성 3번째 확진자(20대)의 거주지와 겹친다는 이유로 등교를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