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활동 7년 차 무렵에 어머니에게 공무원 시험 응시를 권유받았던 장도연(사진)의 일화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에는 배우 서이숙과 MC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어느 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수험생은 자신의 사연에서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한다는 제 말에 학원 선생님이 ‘너희 집 돈 많냐’고 비아냥댔다”며 “그 선생님은 ‘아는 사람이 연극영화과 나와 백수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장도연은 “(제가) 개그맨 6, 7년 차로 일하고 있을 때도 어머니는 ‘다 때려치우고 공무원 시험을 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달라지셨다”며 “어머니는 ‘네가 계속하고 싶은 것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장도연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그는 출연 중인 ‘밥블레스유2’를 비롯해 오는 6월 방송예정인 SBS 예능프로그램 ‘박장대소’ MC가 확정되는 등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한편, 방송에서 서이숙은 사연의 주인공에게 “본인이 행복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박내래도 “바닥을 쳐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대나무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