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미(사진)의 남편이 억대의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뷰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은미의 남편 A씨는 초등학교 동창에게 6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동창들에게 1000억원대 자산가인 것처럼 재력을 과시했고, 2018년 9월경 초등학교 동창 김모씨에게 “큰 건물의 청소와 관리 등을 하는 인력 파견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3억원을 빌려주면 월 2%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A씨는 이후에도 김씨에게 “수자원 공사가 주관하는 2조원에 육박하는 개발 사업의 정보 통신 관리 사업을 따냈는데, 투자하면 주식 10%를 지급하겠다”며 권유, 같은 해에 3억원을 회사 계좌로 송금 받았지만 갚지 않았다. 김씨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사업을 진행하지도 않았다.
이에 A씨 측은 재판에서 “변제 노력 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다음달 2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뷰어스에 따르면, 김씨는 “비록 회사 명의이기는 하나 A씨의 아내 고은미의 통장으로 송금했다”며 “고씨에게도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변제를 촉구했으나 전혀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고은미는 1995년 그룹 티라비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를 통해 배우로 변신 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2015년 사업가 출신 A씨와 결혼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고은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