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살려 김동규 곡 커버한 김호중이 81점…무슨 일?(사랑의 콜센타)

김호중이 21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김동규의 ‘그대 향한 사랑’을 불러 호평을 받았다.

 

‘트바로티’ 김호중이 김동규의 ‘그대 향한 사랑’을 열창해 모두를 감동시켰으나 최저 점수를 받아 충격에 빠졌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트로트 동료들도 모두 김호중을 위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는 김호중과 함께 임영욱,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정동원이 출연했다.

 

전화 연결이 된 한 시청자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고영재”라 자신을 소개하며, “어버이날 제주도에 계신 부모님께 가고 싶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못 가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있은지 30년으로 강산이 30번 변했다”며 “오랜 타국 생활 중 우연히 보게 된 ‘미스터트롯’에서 김호중의 ‘천상재회’를 듣고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시청자는 김호중을 지목하며 “김동규의 ‘그대 향한 사랑’을 듣고 싶다”고 시청했다.

임영웅이 21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김호중의 노래를 들으며 감탄하고 있다.

 

김성주는 “김호중이 ‘사랑의 콜센타’에서 성악을 뽐낸 일이 없다”며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로트 동료들도 “성악의 힘을 보여주라”는 격려와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그대 향한 사랑’ 무대가 펼쳐졌고, 명불허전 김호중의 성량과 표현력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무대가 끝나자 영탁은 “리스펙한다”며 김호중의 등을 두드렸다.

 

노래방 기계 화면에 나타난 점수는 최저점인 81점이었다. 임영웅은 “성량이 기계를 고장냈다”고 했고, 영탁은 “기계가 트로트에 길들여져 채점을 잘 못 했나보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일본에서 전화했다는 신청자에 “건강 유의하시고, 한국에 오면 연이 닿아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청자는 “감사하다. 꼭 찾아가겠다”고 화답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TV조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