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겸 작곡가 핫펠트(32·본명 박예은)가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태스크포스(TF) 전문위원에서 사퇴했다.
핫펠트는 지난 18일 트위터(사진)에 “저 역시 사퇴합니다”라며 “서지현 검사님과 모든 전문위원, 자문위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올리면서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는 법무부가 TF 팀장으로 활동하던 서지현 경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에게 성남지청 복귀를 통보하자 TF 전문위원 17명이 사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서 검사는 지난 16일 법무부로부터 파견이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짐 쌀 시간도 주지 않은 모욕적인 복귀 통보”라며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에 TF 전문위원 17명도 서 검사의 원대 복귀 통보에 반발해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집단 사퇴했다.
핫펠트는 이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이 기사를 공유하고 “임기를 마치지 못해 아쉽지만 약 9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주신 서 검사님과 모든 전문위원, 자문위원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핫펠트는 지난해 TF 전문위원 위촉 당시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해지는 현재 관련 법이나 대처방안, 예방 등을 위한 위원회가 만들어져 기쁘다”며 “전문지식은 부족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