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생존자 17명으로 줄어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1명이 별세하면서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17명으로 줄었다.

 

26일 정의기억연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새벽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별세하셨다”면서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제 나눔의 집에 남은 피해자 할머니는 5명이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7명이 됐다. 지난 1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지난 3월에는 대구에서 피해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현재 생존자는 모두 85세 이상의 고령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