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에 입 연 이해찬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윤미향 당선인 논란에 대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는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양재동 한 호텔에서 당선인워크숍에 앞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의기억연대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다”며 “30년 운동을 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한 점, 또 허술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다고 해도 일제 피해자들의 삶을 지원하고 여기까지 온 30년 활동이 정쟁이 되거나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며 “특히 일본 언론에서 대단히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지만, 사실에 기반해야 하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매우 많고, 특히 본질과 관계가 없는 사사로운 일로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런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갈 수 없다,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달하는 모든 부분의 자성이 필요하다”면서 “관계당국은 신속하게 확인을 해주고 국민 여러분도 시시비비를 지켜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김예진·최형창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