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컵밥거리’ 밝고 쾌적해졌다

동작구, 휴게공간 ‘맑은 쉼터’ 조성 / LED 야간조명 600여개도 설치

서울 노량진의 명소인 ‘컵밥거리’(사진)가 눈에 띄게 깔끔해졌다. 쾌적한 공간에서 컵밥 등을 먹을 수 있는 쉼터가 들어섰고 600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도 설치됐다.

동작구는 노량진 컵밥거리(노량진로 170)의 환경 개선을 완료(사업비 2억9000만원)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컵밥거리 보도에는 가로 5.5m, 세로 2.2m, 높이 2.5m의 ‘맑은 공기쉼터’ 2곳이 조성됐다. 쉼터는 수험생과 주민들이 무더위와 추위를 피해 컵밥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1시다.

구는 컵밥거리가게상인회와 함께 LED 야간조명 600여개를 설치했다. 또 LED조명 조형물인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거리를 찾는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컵밥거리 부스 26개소 등 총 길이 92m 구간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분무기보다 훨씬 작은 물분자(20μm)를 미스트(포그) 노즐로 뿌리는 것이다. 주위 온도를 3∼5도 낮추고 미세먼지 및 오존 농도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은 쿨링포그를 가동하지 않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