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 故 설리·종현 모독 논란 재차 사과…“무책임하게 언급했다”

 

악플러에 대응하며 고(故) 설리·종현을 언급해 모독 논란에 휘말렸던 래퍼 빈첸(사진·본명 이병재)이 당시 발언을 재차 사과했다.

 

빈첸은 29일 인스타그램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본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성댓글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았고, 그 스트레스로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악의적인 메시지에 답하듯 글 쓰며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며 “(논란이 된 글은) 제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는 잘못된 방식이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빈첸은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서 악성댓글을 다는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다 설리와 종현을 언급하며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 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이튿날 “변명의 여지 없이 그분들을 언급한 것은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빈첸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한 번 더 하고 싶었지만 두 사람을 언급하는 것이 고인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웠다며,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빈첸은 2018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힙합프로그램 ‘고등래퍼2’에서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

사진=빈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