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12개월 연속 거머쥐었다. 다만 지지세는 직전 달보다 다소 주춤했다.
리얼미터는 2020년 5월 이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34.3%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40.2%를 기록하며 처음 40%대를 넘어섰던 것에서 5.9%p 하락한 수치다.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선호도가 하락했는데 강원(25.7%)은 선호도가 전월 대비 11.9%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 대전·충청·세종(30.8%·-10.4%), 경기·인천(34.8%·-7.6%) 등도 전월대비 선호도가 많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3.5%·-11.5%p), 직업별로는 학생(22.6%·-14.3%p),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52.7%·-8.2%p)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2%로 2개월째 2위를 유지했다. 전달 대비 0.2%p 감소했다.
보수주자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인물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다. 전월보다 0.8%p 오른 6.8%로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의원은 직전 달 3위(7.6%)에서 4위로 내려앉았으며 황 전 대표와 0.4%p 차이인 6.4%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4.9%, 4.7%로 5·6위에 올랐다. 이어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 추미애 법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