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맞아 대전 현충원 특별교통대책 마련

대전시가 오는 6일 현충일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 유가족 등 참배객들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현충일을 앞둔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어린이집 원생들이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뉴스1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등 약 9만1600위가 모셔져 있는 대전현충원에 6일 하루에만 5만여 명의 보훈가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유성지역의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시는 이에따라 교통대책반을 편성하고 경찰청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로 현충원 주변 교통통제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참배객 교통편의 제공과 원활한 교통소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버스 및 긴급차량 등의 신속한 운행을 위해 현충원 방향 일부구간 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되며, 현충원 내·외부에 임시 주차장이 마련된다.

 

버스전용차로는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노은주유소네거리~노은터널~대전현충원 2.5㎞ 구간을 운영한다. 셔틀버스, 중·대형 버스, 행사 및 긴급차량 등이 신속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충원 내부와 임시주차장 2곳(월드컵경기장,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6000여 면의 임시 주차공간을 마련해 참배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충원 주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현충원과 임시주차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임시주차장 2곳에서 현충원까지 25대가 운행된다.

 

승용차 이용 참배객은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도시철도 이용 참배객은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하차한 후 7번 출구로 나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밀접접촉에 의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띄어앉기, 손소독제 비치 및 회차시마다 내부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마스크 미착용자는 탑승이 제한된다.

 

더불어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제공과 정시성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 우회 운행 및 현충원 진입로 통과차량에 대한 우회유도 등이 실시된다.

 

시내버스 우회운행은 도시철도 현충원역 앞을 경유하는 7개 노선 74대의 시내버스가 해당된다.

 

동학사, 공주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과 공주 등에서 대전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은 현충원 앞 도로의 극심한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우회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은3지구 및 시내에서 수통골, 계룡산, 공주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학하동, 계룡시, 세종시 방면으로 우회하고, 공주방향에서 유성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계룡대 또는 노은지구로 우회 운행해야 한다.

대전현충원. 연합뉴스

고속도로의 경우 유성 나들목 진·출입 혼선 예방을 위해 북대전 나들목을 비롯한 서대전 나들목, 남세종 나들목을 이용하도록 고속도로 안내정보 단말기를 통해 안내한다.

 

모든 국가유공자와 유족은 6월 5일부터 7일까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시에는 국가유공자증(독립유공자증), 국가유공자유족증(독립유공자유공증)을 제시하면 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