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콘’ 화장실 몰카범에 ‘사상 검증’ 꺼내든 가세연 “자기네 사상 공채 개그맨 뽑았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김용호 전 기자,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왼쪽부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KBS 몰카 사건’에 대해 ‘사상’을 꺼내들었다.

 

가세연은 2일 ‘충격 단독 화장실 몰카 KBS 공채 개그맨(정치는 개그하고, 개콘은 범죄하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김세의 전 기자가 최근 일어난 ‘KBS 몰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최근 불법 설치된 카메라가 발견됐다. 용의자로 특정된 A씨는 2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가세연은 전날 KBS 32기 개그맨 공채로 입사한 A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은 ‘투표 인증’으로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장면이다.

개그맨 A씨가 공개한 ‘투표 인증’ 사진을 두고 가세연은 2일 ‘도장 1개’가 ‘대선 기호 1번’을 뜻한다며 “문재인 지지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에 2일 올린 게시물에 “손에 투표도장 1개를 자랑스럽게 인증했다”며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찍었나”라 쓰기도 했다. A씨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용호 전 기자는 “범죄를 저지른 개그맨을 보니까 역시 이 사람에 대한 성향이…”라며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제작진이 공채 개그맨을 선발할 때 ‘사상 검증’을 해서 자기네 사상인 사람을 뽑았다고 한다”며 “이 친구는 웃기는 것 같지도 않고 나이도 많아 공채로 들어갈 만한지 의심스러운데, 딱 보니 개그콘서트 방향성과 사상이 딱 맞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