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64억원 ‘최다’…선관위, 21대 총선 보전금 897억원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한 정당과 후보자에게 선거비용 보전액 등 897억여원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전액이 가장 큰 정당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으로 약 364억원이었고, 최다액 보전대상자는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출마해 낙선한 민주당 서필상 후보(2억7356만원)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4·15 총선 보전금액으로 지역구 후보자에게 약 671억원을, 정당에 약 202억원을 지급했다. 지역구 후보자가 청구한 금액은 약 765억원, 정당이 청구한 금액은 약 671억원으로 각각 청구액 대비 87.7%, 95.8%를 보전 받았다.

 

당선여부나 득표율에 관계없이 지출액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점자형 선거공보 작성·발송비용과 활동보조인 수당·실비는 지역구후보자 847명에게 약 9억원, 비례대표선거에 참여한 정당 중 12개 정당에 약 13억7000만원 등 22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총선의 전체 보전액(897억원)은 20대 총선(869억원)보다 5억원 늘었다. 지역구 후보자 1인당 평균 보전액은 1억2000만원으로 4년 전보다 2000만원을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시민당 포함)이 364억6157만원,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이 321억7482만원을 받았고 정의당 51억8273만원, 민생당 18억9672만원, 우리공화당 1억1581만원, 열린민주당 1억1557만원, 국민의당 1억1321만원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별로는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출마해 낙선한 민주당 서필상 후보의 보전액이 2억7356만원으로 가장 컸다. 서 후보는 2억8360만원을 청구했지만 988만원은 개인 부담 몫이 됐다.

 

그 다음으로는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의 민주당 황재선 후보(낙선)가 2억6080만원을 받았고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의 민생당 황주홍 후보(낙선)는 2억5113만원,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의 통합당 박덕흠(당선)·민주당 곽상언(낙선) 후보는 2억7600만원이었다.

 

가장 적은 보전액을 받은 후보는 경북 경주의 민주당 정다은(낙선) 후보로 5005만원이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