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추가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의심 환자 3명에 대해 ‘가짜 양성(위양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최근 광주, 충남 논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의심 환자 3명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모두 위양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광주에서는 중·고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은 인후통과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이달 11일 광주 서구의 같은 병원에서 검체를 채취, 민간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사흘 새 이어진 추가 검사에서 네 차례 음성 판정이 나와 지역사회가 큰 혼란을 겪었다.
질본은 “3건의 검사는 동일 수탁기관에서 같은 시점(동일 검사판)에 시행돼 양성 결과를 보이고 있어 오염 등으로 인한 위양성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본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구성한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2월 이후 매일 수만 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어 진단검사 인력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으로, 이에 따른 검사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질본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금주 내 수탁검사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수탁검사기관에서 검체 관리 및 교차오염 방지 등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질본의 판정에 따라 감염 의심으로 입원 중인 학생 2명을 퇴원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117명도 격리해제했다. 원격수업을 예고했던 두 학생의 학교는 15일부터 정상 등교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