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US오픈 테니스 출전할 것”

주최측, 8월말 개최 공식 발표 / 코로나 우려속 대회 분위기 띄우기 / 상당수 톱 랭커들은 부정적 입장

최근 테니스계의 ‘뜨거운 감자’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이다. 미국 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대회를 정상 개최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이 관중 없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고, USTA가 하루 뒤 기자회견을 열어 8월31일부터 2주 동안 미국 뉴욕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미국 테니스 최고 스타이자 여자부의 전설인 세리나 윌리엄스(39·세계랭킹 9위·사진)를 내세워 대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USTA는 18일 “빨리 올해 US오픈에 뛰고 싶다. USTA가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하는 윌리엄스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근 2년 연속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윌리엄스는 “팬들이 그립다”며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한 번 더 할 경우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다만, 대회 주최 측의 이런 노력에도 올해 US오픈이 성공적으로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상당수 톱 랭커들이 대회 참가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탓이다. 남자부는 세계랭킹 1, 2위인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이 올해 US오픈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자부도 세계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29·루마니아)가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1위 애슐리 바티(24·호주)도 “대회를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를 안전하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해 참가가 불투명하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