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29·사진)와 2022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곽윤기(33·고양시청)가 강원과 경북 동해안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생일을 맞은 슈가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앞서 2020년에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집단감염으로 큰 피해를 본 대구를 위해 1억원을 내놓은 바 있다.
곽윤기(사진)도 이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희망브리지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산불로 생활의 터전을 잃으신 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엿새째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글로벌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와 곽윤기 선수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시민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하루빨리 피해 주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가수와 배우, 운동선수 등 유명인과 시민 55만여명으로부터 산불 피해 성금 343억여원이 희망브리지에 답지했다.
희망브리지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생필품·의류 등 이재민 구호 키트 3025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 의류 5200벌 ▲방역 마스크·식품, 음료 등 23만7422점 등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앞으로도 임시 주거시설과 식료품, 의류,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인명·주택 피해 및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