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가 은퇴에 영향.. ‘이게 그렇게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 들었다” (유퀴즈)

 

지난해 은퇴한 바둑기사 이세돌이 과거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을 회상했다.

 

이세돌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하나뿐인 자기님’ 특집에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했다.

 

방송에서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을 회상하며 “알파고가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나는 바둑을 학문적이고 예술적인 접근 방식으로 배웠다.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이게 그렇게까지 가치가 있을까’ 하는 본질적인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세돌은 “대부분 프로기사들은 자기만의 연구로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많은 기사의 대국을 접하고 습득을 쉽게 할 수 있다. 그게 당연한 시대의 흐름이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내가 처음 바둑을 배웠을 때는 그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바둑을 배우더라도, 바둑 기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