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위원 “중국, 코로나19 초기에 정보 보고 제대로 안했다”

지난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 검사에 대한 알림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이 WHO에 정보를 제대로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존 매킨지 위원은 “중국이 작년 12월31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고 있다고 WHO에 신속하게 보고했지만 올해 1월1일 폐렴 증상 사례 수치가 보고된 후 같은 달 17일까지 그 수치가 갱신되지 않았다”며 “추가 정보가 나오지 않아 걱정했다”고 말했다.

 

매킨지 긴급위원은 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사태 선언을 보류한 1월 22~23일과 긴급사태를 선언한 같은 달 30일 긴급위원회 멤버로 참여했다. 그는 당시 증상 사례 수치의 추가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중국이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며 “중국이 은폐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유행 초기 단계의 전염 상황 파악은 진단약의 조기 개발 등에 매우 중요하다”며 “(당시) 정기적으로 WHO에 정보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태만”이라고 비판했다.

 

매킨지 긴급위원은 또한 중국이 1월20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코로나19 전염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중국이 그때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을 보여주는 증거는 거의 없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