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달 들어 손님이 크게 줄어 근심이 많다.
지난달 꽤 많이 들어오던 지역사랑상품권은 이달 초부터 찾아보기 어렵다.
대구시가 4월 초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 54만명에게 긴급생계자금으로 쓰라며 지급한 선불카드는 한도(2천174억5천만원)가 다 차 간다.
지난 15일 현재 카드 사용금액은 1천941억7천여만원으로 한도 금액의 89%에 이른다.
사용처는 중소형 마트가 28.1%로 가장 많고 음식점(18.7%), 정육·제과·농축수산물 판매점(15.7%), 의류점(4.7%) 순이다.
생계자금이 풀린 4월 중순부터 매출에 회복세를 보인 골목 상권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초기로 다시 돌아가는 분위기다.
안경원을 운영하는 K씨는 "생계자금이 풀린 직후부터 손님이 반짝 늘어나긴 했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지갑을 잠근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중순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한 매출이 급락세라고 입을 모은다.
재난지원금 중 '광주 상생카드'로 지급된 것만 놓고 보면 결제액이 5월 셋째 주 111억원을 기록했다가 이달 둘째 주에는 4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14일 현재 선불 상생카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 사용액은 666억2천700여만원이다.
시민들은 일반·휴게 음식 16.75%, 제과·정육·농수산물 13.04%, 헬스·이미용·안경·사우나 4.36% 순으로 카드를 사용했다.
한 식당업주는 "재난지원금 지급 후 한때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 최근 며칠간 3분의 1은 줄어든 것 같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대책이 한 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한 마트 관계자는 "이제 긴급재난지원금을 거의 썼는지 손님이 좀 줄어들고 있다"며 "그나마 지역사랑상품권인 '울산 페이'에 기대를 거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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