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경 처리 뒤 거취 발표”…7월 초 공식 출마 선언 전망

코로나 국난극복위 활동 마무리 / 7월 초 전대 출마 선언 전망 / 민주 “당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가 24일 활동보고회를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활동을 마쳤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보고회엔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이인영 의원 등 위원회에 참여했던 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이낙연 의원은 보고회에서 그간 국난극복위 활동과 관련해 “문제 해결의 기록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분투의 기록이었다. 4·15 총선 이후 국난극복위를 신속하게 재개해 활발하게 운영한 것은 국난 극복에 전념하는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한 것”이라며 “그 목표를 상당한 수준 달성했다고 자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난극복위는 향후 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미래전환K뉴딜위원회’로 개편돼 한국판 뉴딜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 방안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국난극복위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이낙연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행사가 끝난 뒤 전대 출마 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추경이 통과된 후에 제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추경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출마 선언 시기는 7월 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왼쪽부터) 김부겸, 우원식, 홍영표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는 내용을 당헌에 명문화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 당 대표가 재임 6개월 만에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은 2년 임기를 그대로 채우게 된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