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경찰청장은 누구?…조병옥 아닌 백범 김구 선생(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경찰 특집편 방송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후 경무국장 임명돼
1945년 미 군정청 경무국장 조병옥보다 빨라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국 초대 경찰 수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정답은 백범 김구 선생이다. tvN 캡처

 

한국 최초 경찰 조직 수장은 누구였을까?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경찰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경찰 역할만 15번 한 배우 김민재와 현직 경찰 4명이 출연했다. 현직 4명은 각각 뺑소니 전문 형사, 서울 홍익지구대 경찰, 영화 ‘범죄도시’ 마동석의 실제 모델, 서울 한강경찰대 경찰 등이다.

 

퀴즈에는 “대한민국 최초 경찰청장은 누구인가”라는 문제가 등장했다.

 

정답은 백범 김구 선생이다. 김구 선생은 1919는 중국 상하이에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다. 경무국장은 현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직위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경무과의 임무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통 경찰과 달리, 왜적의 정탐활동을 방지하고 독립운동자 투항 여부를 정찰해 왜의 마수가 어느 방면으로 침입하는가 살피는 것”이라 적기도 했다. 임시정부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 민사 치안보다 정보 계열 업무를 주로 행했음을 알 수 있다.

 

김구 선생은 또 임시정부 경무부 교육국에서 발행한 경찰교양지 ‘민주경찰’에 축사를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축사에서 “사회혼란 극복의 노고를 치하하며 애국 안민의 신경찰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익 단체를 중심으로 초대 경찰 조직 수장은 1945년부터 3년간 미 군정청 경무부장을 지낸 조병옥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 경찰의 계급은 총 11단계다. ‘꽃봉오리’ 계급장을 단 순경-경장-경사, ‘무긍화’ 계급장을 단 경위-경감-경정-총경 순으로 높아진다. 경찰학교를 졸업하면 순경, 경찰대학을 졸업하면 경위에 임관된다.

 

이어 ‘왕꽃’으로 불리는 큰 무궁화 계급장이 등장한다. 1개부터 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이다. 치안감과 치안정감은 지방경찰청장을 맡는 계급이다. 치안총감은 한국 내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 두 명 뿐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