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웃사이더 “파충류 500마리 키워.. 알다브라코끼리거북 몸값 1억인데 집은 월세”

 

래퍼 아웃사이더가 파충류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한때 500마리의 파충류를 키웠다”고 고백했다.

 

아웃사이더는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덕이’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 “많은 파충류를 키우고 있고,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충류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아웃사이더는 “군 전역 후에 힙합 경연 프로그램(Mnet ‘쇼미더머니 시즌2’)에서 탈락하면서 슬럼프가 왔다. 그때 상처를 치유해준 게 파충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충류를 사랑하게 된지 10년 됐다. 가장 많을 때는 턱수염 도마뱀, 육지 거북이 등 500마리를 키웠다”며 “현재 파충류들을 데려오고 사육 환경을 구축하는데 5억을 투자했다. 정작 나는 월세 살이 중”이라고 털어놨다.

 

진행자들이 “아내분이 정말 이해심이 많은 분”이라고 하자 아웃사이더는 “아내는 날 포기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딸과 도마뱀 사육을 같이 했는데, 아이의 정서에는 무척 좋다”고 덧붙였다.

 

아웃사이더는 “보유 중인 파충류 중 가장 비싼 건 열 살 된 알다브라코끼리거북인데 몸값이 1억”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알다브라코끼리거북(Aldabra Giant Tortoise)은 주로 인도양의 알다브라 제도에서 서식하며, 수컷의 경우 최대 크기 120㎝, 무게 250㎏까지 자란다. 또 수명이 80~120년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이며, 최대 255년을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아웃사이더는 지난 23일 파충류들과의 일상을 콘셉트로 한 유튜브 채널 ‘이십사이더(20사이더)’도 오픈했다. 아웃사이더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파충류 소개와 관련 지식, 사육 노하우 등의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아웃사이더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