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역대 케이팝 최고 2위+뮤직비디오 최초 12억뷰 ‘겹경사’

 

걸그룹 블랙핑크(사진)의 신곡이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역대 한국 대중가요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매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선공개 타이틀곡인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28일자(미국 현지시간)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톱50은 전 세계에서 발매된 음원 가운데 일간 스트리밍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차트다.

 

블랙핑크는 이번 기록으로 지난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세운 종전 기록 5위를 자체 경신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이 차트에서 세운 역대 케이팝 최고 순위인 3위보다 한 계단 높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스포티파이의 미국 톱50 차트에서도 8위에 올랐다. 블랙핑크가 이 차트에서 10위권을 차지한 건 협업곡이 아닌 단독 싱글로는 처음이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의 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큰 플랫폼이다.

 

블랙핑크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작년 킬 디스 러브로 41위를 기록했고, 피처링으로 참여해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스테파니 조앤 앤젤리나 저머노타)와 함께 부른 ‘사우어 캔디’(Sour Candy)로 33위까지 올랐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의 기세를 감안하면 종전 성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지난 28일 오전 9시 기준(이하 한국 시간) 멜론과 바이브, 지니, 벅스, 네이버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최단인 32시간 만에 조회 수 1억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신곡 흥행과 함께 2018년 게시한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로 29일 오전 8시 케이팝 그룹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12억뷰를 돌파하여 겹경사를 맞았다.

 

YG 측은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불과 3개월 전 11억 뷰 신기록을 세웠다”며 “10억뷰에서 11억뷰 돌파까지 약 4개월이 걸렸는데, 오히려 조회 수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는 전날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 무대로 컴백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블랙핑크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