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집에 왜 갔나요?” “촬영물 지워달라고…” 특수협박 및 강간 ‘구속’

전 여자친구 불법촬영물 지워주겠다고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2차례 성폭행

 

불법촬영물을 모두 지워주겠다며 전 여자친구를 유인해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 및 강간)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5일 A(20대,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조만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그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연인시절 찍은 불법촬영물을 지워주겠다며 전 여자친구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사귈 당시부터 영상을 미끼로 데이트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별 뒤에도 B씨와 지속적으로 연락해왔으며, 지난 22일 오후부터 23일 새벽까지 B씨를 2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맨발로 탈출한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곧바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