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 함소원(맨 위 사진 왼쪽)과 중국인 남편 진화(〃 아래 사진 오른쪽)가 크게 다퉜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등장해 둘째 아이를 갖는 문제로 싸움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함소원은 중국인 시어머니인 ‘마마’(맨 위 사진 오른쪽), 남편과 함께 찾아간 무속인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마마는 “언제 둘째를 가질 수 있냐”고 물었지만, 무속인은 “사주팔자에 쓸데없는 헛짓거리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아기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의 기가 너무 세서 남편의 기가 죽어있다”며 “모든 걸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함소원을 당황하게 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던 함소원은 “조금이라도 아기가 생길 날짜가 있느냐”고 물었고, 무속인은 답답해하며 “남편의 마음이 조금 우러나와야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날짜는 6월15일로 주겠다”고 대꾸했다.
6월15일은 무속인을 찾아간 당일로 함소원은 집에 가자마자 남편의 보양식을 챙기며 둘째를 갖자고 요구했다.
반면 진화는 컴퓨터 게임을 하며 컵라면을 먹다 함소원의 심기를 건드렸다.
함소원은 “(라면을) 어디 한번 빨리 먹어봐라”며 “진짜 먹을 거냐”고 다그쳤고, 진화는 “참나, 그럼 가짜로 먹어?”라며 그 앞에서 정말 라면을 입에 넘었다.
참다못해 라면을 압수한 함소원은 “오늘만큼은 같이 노력하는 시간 아니냐”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진화는 “라면 먹는 것 참기 싫다”며 “내 마음”이라고 대꾸했다.
이에 분노한 함소원은 “그럼 결혼을 왜 했느냐”라며 “혼자 살아라”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진화도 폭발해 “혼자 살겠다”며 “자유롭게 살러 떠나겠다”며 짐을 챙겨 공항으로 향했고, 놀란 함소원은 공항까지 달려가 눈물을 보이며 호소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공항에서 둘째 아이에 대해 서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화해했다.
한편 올해 만으로 44세인 함소원은 18살 연하의 중국인 패션 사업가 진화와 2018년 결혼해 현재 슬하에 딸 혜정양을 두고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