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공식입장 “스폰서·병역혜택 명백한 허위…법적 대응”

소속사 “300만원 받았지만 보관 중”
공식 계좌 후원 체계의 투명성 강조
병역 논란에는 “곧 재검 받을 예정”
전 매니저 발언에 “목적인 돈일 뿐”
민·형사상 법적 대응 통한 해결 뜻
사진제공=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호중(29·사진)이 자신에 제기된 병역 비리와 스폰서 등 의혹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명예 훼손”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2일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스폰서 의혹에 대해 “팬에게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다”고 수수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으며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둔 상태”라 밝혔다.

 

또 “수많은 팬들에게 양복 뿐 아니라 너무 많은 선물을 주겠다는 뜻이 소속사 전화를 통해 쇄도하고 있다”며 “선물을 했다고 스폰서라 주장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후원은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음도 강조했다. 소속사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후원계좌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수억원 가량 모인 후원계좌도 투명하게 내역이 공개되어 있고 환불을 원할 경우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는 팬들의 후원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보답하고자 기부 등 선행을 이어가는 중”이라 덧붙였다.

 

병역 논란에 대해서도 일체의 법적인 위반은 없으며, 전 매니저의 의도가 의심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는 “현재 재검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연기가 불가피할 경우 군 입대를 준비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전 매니저가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목적은 돈”이라며 “전 매니저와 J씨의 카톡 내용 등 팬끼리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현 소속사가 검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전 매니저와 팬들 간 대화 내용을 근거로 추측 발언과 흠집내기는 삼가달라”며 “당사는 모든 절차를 법적으로 진행하고 민·형사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니, 판결이 나는 것만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김호중의 전 매니저 A씨는 “군 고위층과 친분을 과시한 50대 여성 J씨가 접근해 ‘옥외전광판 등 김호중에 특혜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제안에 김호중의 병역 혜택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김호중 특혜’, ‘김호중 스폰서’ 의혹 등으로 번졌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