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감염병과 건강, 안전,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기업을 육성하는 전문 공간이 생긴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2가에 있는 성수IT종합센터를 소셜벤처 육성 전문공간인 ‘서울창업허브 성수’로 리모델링해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선발된 기업은 서울창업허브 성수에 최대 2년간 입주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을 이용하려면 소액의 이용료(㎡당 월 5958원)만 부담하면 된다. 입주 후에는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까지 단계별 민간협력파트너를 매칭해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초기 기업에는 비즈니스모델 검증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투자 유치를 돕는다. 이후 전문가 심층진단을 통해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등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창동 등 다른 센터와 연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성수동 일대 임팩트 투자사(옐로우독, HGI, D3쥬빌리, 소풍벤처스)와 기업지원 및 투자 유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공공기관과 연계해 성수동 일대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성수동은 정부가 ‘소셜벤처 밸리’로 육성하는 곳으로, 서울시의 ‘소셜벤처 허브센터’와 고용노동부의 ‘소셜캠퍼스 온’ 등 소셜벤처 창업 관련 기관들이 모여 있다. 소셜벤처 허브센터서울창업허브 성수가 개관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창업허브성수는 도시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소셜 스타트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수동 일대의 소셜벤처 밸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