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 취소…권민아 폭로→리더 지민 탈퇴 후폭풍, 4인조 활동 불분명

 

걸그룹 에이오에이(AOA)가 출연 예정이었던 축제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에이오에이가 오는 9월로 예정된 ‘원더우먼페스티벌 2020’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저희 쪽에서) 주최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원더우먼페스티벌은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나서 함께 청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음악 축제다.

 

개최를 앞두고 주최 측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라인업에 에이오에이가 포함돼 있었으나 최근 그룹을 탈퇴한 리더 지민(사진 가운데·본명 신지민)을 둘러싼 논란으로 출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에이오에이를 탈퇴한 권민아(사진)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지민에게 약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아버지 임종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놓아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이틎날 지민은 권민아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인스타에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사과 방식이 또 한 번 논란이 되면서 진정성을 의심 받았다.

 

이후 지민은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오에이는 지민의 탈퇴로 유나(맨 위 사진 맨 오른쪽·본명 서유나)와 혜정(〃 〃 〃 〃 왼쪽·〃 신혜정), 설현(〃 〃 〃 왼쪽에서 두번째·〃 김설현), 찬미(〃 〃 〃 〃 네번째·〃 김찬미)까지 4인만 남게 됐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그룹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싸늘해지면서 앞으로 활동 전망이 불분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에이오에이는 2012년 데뷔, 댄스 그룹과 밴드 활동을 병행하는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4년 댄스곡 ‘짧은 치마’로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밴드 활동은 진행되지 않았고, 밴드 활동에 관심이 컸던 유경(본명 서유경)은 2016년 그룹과 소속사를 떠났다.

 

2017년에는 메인 보컬을 담당했던 초아(본명 박초아)가 병으로 휴식기를 보내던 중 탈퇴했다. 이후 권민아가 탈퇴하면서 5인조로 활동했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권민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