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붙는다.
MLB 사무국은 팀당 60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리는 2020시즌 초미니 정규리그 일정을 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MLB 시즌이 기약없이 연기되는 와중에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며 컨디션을 관리해왔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3연전을 마친 뒤 곧바로 워싱턴DC로 이동해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2연전을 치른다.
원정 5연전이 끝나면 홈인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로 돌아가 30일부터 워싱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연전을 벌인다.
류현진이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면 25일 탬파베이, 30일 워싱턴, 8월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8월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잇달아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토론토와 3연전 후 애틀랜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추신수(38)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 9시 5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개막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경기는 새로 개장한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노리는 가운데 25일 오전 9시 15분 홈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에서 빅리그의 첫발을 내디딘다.
올해 MLB 각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양대리그의 같은 지구 팀하고만 정규리그에서 대결한다.
같은 리그 지구팀과는 40경기, 다른 리그 지구팀과는 20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한편 같은 동부지구에 속한 류현진과 최지만을 빼고 김광현(중부지구), 추신수(서부지구)는 정규리그에서 서로 맞붙을 기회는 없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