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당시를 생생하게 담은 경찰 바디캠이 법원에 의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던 피의자 데릭 쇼빈의 바디캠에서 8분 넘게 플로이드는 애원했고 쇼빈은 계속해서 그를 겁박했다.
해당 영상에서 당시 플로이드가 “당신은 나를 죽이고 말거야”라고 말하자 쇼빈은 “그럼 입 다물고 그만 소리쳐, 말할 수록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플로이드는 “그들이 나를 죽일거에요. 그들이 나를 죽일거에요. 숨을 쉴수 없어요. 숨을 쉴수가 없어요”라고 애원했다. 쇼빈과 동료들에게 짓눌려 발버둥치던 플로이드는 약 8분 후 몸이 축 늘어진 채 숨졌다.
이 영상을 지켜본 쇼빈의 변호인 에릭 넬슨조차 이날 침묵을 지켰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네소타 주립 교도소에 수감 중인 쇼빈은 2급 살인과 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