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에 극성팬 난입, 사칭까지… ‘아이돌이 겪은 쇼킹 사건·사고’ 베스트 10은?

 

가수 문희준이 과거 H.O.T 공연 중 추락 사고를 당했던 사건이 ‘아이돌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사고 1위’로 선정됐다.

 

Mnet의 예능 프로그램 ‘TMI뉴스’는 지난 8일 방송에서 ‘가장 쇼킹한 사건사고 겪은 아이돌 베스트(BEST) 10’을 선정해 소개했다.

 

문희준이 1999년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중 빗물에 미끄러져 3m 높이에서 떨어진 사고가 1위에 올랐다. 당시 문희준은 하반신 마비 위기까지 겪으면서 “춤을 출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사고 6개월 후 겨우 다리가 움직이면서 재활을 시작했고, 기적적으로 활동에 다시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사고는 단순히 허리 부상이라고만 알려졌으나, 현장에서 지켜보던 200여명의 팬이 실신하는 바람에 전모가 밝혀지게 됐다.

 

2위는 그룹 2NE1이 2011년 3월 일본에서 겪은 동일본 대지진 사건이다. 당시 다른 멤버들은 모두 피신했으나 산다라박만 건물 34층에 혼자 남겨진 상황이었고, 휴대전화까지 불통됐다. 긴박한 상황 속 씨엘은 호텔 전화를 통해 산다라박에게 “내가 구하러 갈 테니 가만히 있어라”고 안심시켰고 스태프 1명과 함께 34층을 걸어 올라가 산다라박을 데리고 왔다.

 

그룹 god가 한 해 동안 교통사고를 4번이나 당한 사실은 3위에 올랐다. 특히 손호영은 코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손호영은 오히려 “대박이 날 징조”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슈퍼주니어 규현이 대만 공연 때 묵었던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소녀시대 태연의 솔로 공연 중 극성팬의 무대 난입, 고산지대인 멕시코에서 공연하다 쓰러진 빅스의 라비,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다가 기적적으로 일본 쓰나미를 피한 박현빈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공연 도중 폭죽에 화상을 입은 방탄소년단 진, 트와이스 지효 사칭 사건, 해외 촬영 중 모든 소지품을 도난당한 슈퍼주니어 이특 등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net ‘TMI뉴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