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와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현재 사상구 학장동 새벽시장 앞 교차로와 영도구 동삼동 어울림체육공원이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부산소방재난본부에 20여 건의 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9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영도 91.0㎜, 대청동 관측소 기준 71.6㎜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오전 10시 강풍주의보가 예고됐다.
북상하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부산은 시간당 30∼50mm, 밤까지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와 함께 시속 30∼47㎞ 강풍도 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과 낚시 등의 야외활동은 삼가고,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도 유의해야 한다"며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도 미끄러워 교통사고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