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10년간 서울시민 위해 헌신”…故 박원순 시장 애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애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0여년간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 시장이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전날 박 시장과 오찬 약속이 예정돼 있었으나 박 시장이 ‘몸이 아프다’고 전화해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당시 다른 오전 일정을 취소하면서도 정 총리의 오찬 약속에 갈 뜻을 전했으나 결국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오전 10시 53분쯤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했고 오후 5시 17분쯤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0시 1분쯤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