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정(사진)이 과거 생활고로 인해 고생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는 ‘나 이럴 때 사무치게 우울해’ 특집으로 가수 심신, 장미화, 방송인 왕종근, 코미디언 노유정, 배영만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정은 “전에 연예인으로 활동하다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경제적 생활고로 인해 수산시장과 식당에서 일을 했다. 아이들 학비를 벌어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었다. 반나절에 5만원 하루 10만원 벌었는데 그것도 참 감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노유정은 “그 돈도 아까워서 왕복 4시간도 걸어봤고 먹을 것이 없어서 커피만 마시면서 일주일을 버텨본 적도 있다. 맹물을 먹기가 힘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고생을 하다 보니 점점 우울증이 심해져서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죽으면 오히려 낫지 않겠나’는 등의 생각이 들더라. 정말 우울증이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장에 20원 남았던 적도 있다. 그때 당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매일 걱정하며 살았다”고 토로했다.
함께 출연한 심신은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리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노유정은 지난 1986년 MBC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