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 차림 고개 푹 숙인 채 터벅터벅 걷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지막 행적 담은 CCTV 공개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박원순(64) 서울시장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 행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SBS 뉴스가 공개한 서울 공관 근처 CCTV 영상에 따르면 박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 전후로 종로구 주택거리 도보를 이용해 이동했다.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당시 박 시장은 검정 바지에 검정 점퍼를 입고 배당을 메고 있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

 

걷는 내내 줄곧 그의 시선은 땅바닥을 향해 있었으며 걸음은 터벅터벅 힘없는 걸음으로 내디디고 있었다.

 

한편 박시장은 이날 서울공관 근처 CCTV에서 오전 10시 전후에 포착된 후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배드민턴장에서 다시 포착됐다.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후 박 시장은 등산로 입구를 지나갔으며 성곽길 쪽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3시49분쯤 서울 성북구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꺼졌다.

 

 

박시장의 딸이 오후 5시20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고 경찰 770여명의 인력이 대대적인 수색을 펼친 결과 다음 날 새벽 10일 오전0시에 박시장은 삼청각 인근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