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前 매니저 “신씨, 10년전 프로포폴 불법 투약”

경찰에 고발장… 신 “정당한 치료 목적 인정”

배우 신현준(51·사진)씨로부터 장기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가 과거 신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신씨가 2010년쯤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으니 이를 수사해 달라”는 취지로 신씨의 전 매니저인 김모씨가 제출한 고발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발장에서 “신씨가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2010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며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고발 내용을 검토해 검찰에서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확인한 뒤,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사건 종결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실제 신씨의 불법 투약이 있었다면 언제였는지를 살펴 공소시효 완료 여부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시 허리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은 것이고,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목적임을 인정받고 종결된 사안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신씨 측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거짓투성이인 김씨는 물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며 오히려 김씨가 다른 직원(매니저)의 임금을 미지급한 탓에 매니저가 여러 번 바뀐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