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이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지방 중소도시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각종 대출 규제로 서울에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잡지 못한 투자자들도 지방 분양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이번 달 HS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0.5포인트 하락한 69.1로 집계됐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로, 기준선인 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올 하반기에는 교통과 주거생활 여건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강원 속초시 동명동 일대에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8㎡의 568가구 규모로, 속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속초중앙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이 개통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호반써밋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84㎡ 단일면적으로 총 1084가구가 조성되는데 당진시청, 당진교육지원청, 당진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가깝고 현대제철과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으로 전용면적 74, 84㎡의 총 1023가구로 구성된다.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이용하기 좋은 위치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서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동 총 560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밀양시청,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