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 스마트폰 중 최저가… 샤오미 승부수 통할까

‘외산폰의 무덤’서 도전장… ‘미10라이트 5G’ 45만1000원에 선봬
샤오미 미10라이트 5G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 샤오미가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가성비 제품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만큼 중저가 시장에 새로운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7일 스마트폰 미10라이트 5G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해외 브랜드의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제품이 국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10라이트는 △4800만화소 인공지능(AI) 쿼드 카메라 △스냅드래곤 765 모바일 프로세서(AP) △6GB 램 △6.57인치 디스플레이 △416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45만1000원으로 국내 출시된 5G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삼성전자 갤럭시A51(57만2000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샤오미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자급제 모델만 출시해 왔다. 그러나 이동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비중이 큰 국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미10라이트는 이통사를 통해서도 출시됐다.

샤오미는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국내 출시 제품에 대해 2년의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는 “샤오미가 한국 내 이동통신사와 독점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샤오미에도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5G 대중화의 해를 맞아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5G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신제품 ‘미 에어닷S’과 ‘미 스마트 스탠딩 선풍기 프로’, ‘미 스마트 홈캠 360도 1080p’ 등도 함께 선보인다. 미 에어닷S는 블루투스 5.0 기술로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한 제품으로, 버튼 조작 방식으로 다루기 쉽다고 샤오미는 소개했다. 미 스마트 홈캠은 높은 선명도로 영상을 녹화하고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국내 제조사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6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켰으며 LG전자가 15%다. 외산폰 중에서는 애플이 홀로 16%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제조사의 제품을 모두 더한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에 그쳤다.

 

김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