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음주운전 사고 현장 피하려다 2차 추돌사고…20대 여성 2명 사망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처리에 따른 2차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상처를 입었다.

 

23일 인천 논현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 부근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1차로에 정차 중이던 소형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튕겨 나간 소형 승용차는 앞에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다.

 

소형 승용차에서 불이 나 운전자 A(23·여) 씨 등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소형 승용차를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B(65·여)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발생한 1차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해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 운전자와 1차 사고 관련 운전자 C(37·남) 씨 등 3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1차로에서는 C씨가 몰던 승용차가 다른 차를 들이받아 교통사고 처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고 당시 C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1%로 조사됐다.

 

경찰은 C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2차 사고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