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에 들어갔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모더나 주가가 개장전 거래에서 11% 급등했다. 국내에서도 모더나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이 대표적인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된다. 금속 절삭기계 제조업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모더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교수를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해 관련주로 꼽힌다. 파미셀은 유전자 진단시약 및 유전자 치료제의 주원료이자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다
28일 오전 9시 37분 기준으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1원(14.9%) 오른 상승세를 타고 933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미셀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 1800원(8.07%) 오른 2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무감염 성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종 임상 3상은 대규모 인원을 상대로 사용 약물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는 최종 시험단계다. 전 세계에서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재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우한연구소 등이 최종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모더나의 임상 3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미국에서는 모더나가 처음이다. 모더나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며, 정부로부터 10억달러(약1조200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았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내년부터 연 5억회, 최대 10억 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