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고 있는 이종현(26·사진)의 ‘오렌지 캬라멜’ 발언이 때아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종현은 지난 29일 스포츠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이대성(고양 오리온스), 최준용(서울 SK 나이츠)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종현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행자인 정용검 캐스터가 지명됐을 때의 기분을 묻자, 이종현이 “오렌지 캬라멜을 진짜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싫어졌다”고 대답한 게 발단이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는 당시 드래프트 추첨자로 오렌지 캬라멜의 멤버 리지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종현의 말이 비록 농담성 발언이었지만, 자칫 “모비스에 지명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모비스를 떠나고 싶다”는 뉘앙스로 읽혀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농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종현의 말에 대해 “무책임하다”,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종현의 잠재력에 줄곧 기대를 걸어온 팬들의 실망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은 데뷔 이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종종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려서부터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이런 와중에 연봉 협상에서 구단과의 이견으로 연봉 조정 신청을 하면서 이미지가 하락한 것도 팬들의 비난을 받게 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종현은 203㎝의 장신에 윙스팬(양 팔을 수평으로 펼친 길이)이 무려 223㎝에 달하는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휘문중 재학 시절부터 주목받았고, 경복고와 고려대를 거치며 최고의 ‘빅맨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과거 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던 전 농구선수 이준호씨의 아들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