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에비타’ 등 연출해 ‘아카데미상 7관왕’ 이룬 앨런 파커 감독 별세

사진=연합뉴스

 

영화 ‘페임’과 ‘에비타’ 등을 연출한 영국의 유명 영화 감독 앨런 파커가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보도를 통해 파커 감독이 오랜 질병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했다.

 

광고업계에서 카피라이터로 첫 경력을 쌓은 파커 감독은 광고 연출 등의 경력을 거쳐 지난 1974년 영화 ‘피난민들’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영국 아카데미상만 총 7개를 거머쥐며 협회상(The Academy Fellowship)을 수상하고 1995년 대영제국 3등급 사령관(CBE) 훈장을, 2002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2003년 배우 케이트 윈즐릿과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영화 ‘데이비드 게일’을 연출한 후 은퇴한 파커 감독은 이후 미술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노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