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한발 앞서 민생 현장에…한강홍수통제소 방문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3일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집중 호우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더불어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현장을 방문해 민생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홍수 대응 현황을 보고 받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며칠 동안 수도권과 중부권에 많은 비가 내려서 재산 및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분간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고 하니까 한강 수위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 같다. 한강 수위를 조절하는데 각별한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유명수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서울·경기·강원·충북 등 한강권역에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기상특보 발령에 따라 금요일부터 직원들이 비상근무 중이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할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등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호우 기간, 강우량, 예상 한강 수위 등을 질문했고 주 원내대표도 "큰 물이 처음이니까 잘 모르고 건너려고 한다든지 그러면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이것을 줄이기 위해 미리 사고 유형화 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유 소장은 "예고 상황으론 이번 주까지도 비가 예상된다"며 "사고가 발생하는 산간지역이나 하천 같은 경우에는 정보제공을 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이번 사고를 기해 산간지역에 대해 예보기능을 강화하고 레이더를 확대해 최대한 사전에 홍수를 예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