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바짝’ 추격… 대권주자 지지율 6%차 좁혀져

선두 이낙연 세 달 전 40%대에서 지난달 20%로 하락
그사이 이재명 ‘박차’… 윤석열은 13.8%로 3위 굳히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인물로 뽑히며 3위 자리를 다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의원은 25.6%, 이 지사는 19.6%로 각각 집계됐다.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6.0%포인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인 이번 조사에서 둘의 선호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이긴 하나 전보다 상당히 좁아졌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지난 3월 29.7%에서 4월 40.2%로 단숨에 40%대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4월을 정점으로 5월 34.3%, 6월 30.8%에 이어 7월 다시 20%대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그의 선호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서울·충청·PK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50대·70대 이상·60대·40대 순으로 낮아졌다.

 

반면 이 지사의 선호도는 지지율이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4월 14.4%에서 5월 14.2%로 소폭 떨어진 뒤 6월 15.6%로 반등했으며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7월에는 20%대에 거의 근접, 최고치를 두 달째 경신했다. 그의 선호도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강원·충청·TK·서울 순으로 많이 뛰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20대·40대·60대·30대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6월부터 선호도 조사 대상에 새로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호도는 7월 조사에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이 뒤를 미래통합당 홍준표 의원은 5.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로 이었다. 이밖에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4.0%),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2.5%), 원희룡 제주도지사(2.3%), 추미애 법무부 장관(2.1%)이 높은 선호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