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분홍 원피스 차림에 갑론을박 “본회의서 입기에 철없어” vs “국회복이 따로 있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마스크와 분홍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다.

 

류 의원에 차림새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비난성 글이 게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이 예의다”, “소풍 가냐”, “아무리 어리다지만 중요한 법안들이 처리된 본회의에서 원피스를 입는 건 너무 철없다”, “국회로 바캉스 떠났냐”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류 의원의 복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전혀 보기 불편한 의상이 아니다”, “불필요한 격식보단 업무효율이 중요”, “보수적인 국회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보니 신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 의원의 복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복이 따로 있냐”며 황당해 했다.

 

류 의원이 본회의에 캐주얼한 의상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6일에는 반바지를 입었으며 같은달 20일에는 청바지에 흰색 셔츠를, 30일에는 청청 의상을 입고 본회의에 출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KBS 2TV ‘대화의 희열2’ 방송 캡처

 

한편 이번 논란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백바지’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2003년 개혁국민정당 소속 의원이었던 유 이사장은 그해 4월29일 국회의원 선서를 하러 국회 본회장에 가면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회색 티셔츠와 남색 재킷, 흰 면바지를 입었다가 곤욕을 치렀다.

 

당시 유 이사장에게 여야 의원들은 “당장 밖으로 나가라”, “탁구 치러 왔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항의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