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용인 골프장서 직원 3명 매몰… 1시간여 만에 구조

6일 오전 9시 1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장비실에 토사가 들이닥쳐 2명이 매몰돼 소방대원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9시1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관리동에 토사가 들이닥쳐 직원 3명이 매몰됐다. 이들은 1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됐으며, 발목 골절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관리동에는 10명이 있었으며 이 중 7명은 탈출했다. 하지만 A(35)씨 등 나머지 관리직원 3명은 밀려든 흙을 피하지 못해 하반신이 묻힌 채 고립됐다.

 

구조대는 인원 47명과 구조차, 구급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에 구조작업을 벌여 오전 10시18분쯤 작업을 마쳤다.  

 

이날 골프장은 휴업 상태였지만 A씨 등은 잔디깎이 기계 등이 보관된 장비 창고에서 유지·보수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관계자는 “관리동 뒤편의 작은 동산이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미끄러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